文대통령 65.8%, 민주48% >한국19% >바른미래8%-정의5%-평화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월 1주차(5~9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남북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외교안보 성과에도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확산되며 소폭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사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0.7%p 내린 65.8%(매우 잘함 44.8%, 잘하는 편 21.0%)를 기록, 대북 특사단의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
회담 사실상 합의 등 안보외교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65% 선 유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28.2%(매우 잘못함 15.7%, 잘못하는 편 12.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6.0%.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2일) 일간집계에서 64.9%(부정평가 30.2%)를 기록한 뒤, 대북 특사단의 방북, ‘3·5 남북합의’ 소식과 함께 ‘안희정 성폭행 의혹’이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5~7일)에서 65.6%(부정평가 29.4%)를 기록했고, 문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소식,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미국 출국 소식이 전해진 8일(목)에도 67.3%(부정평가 26.0%)까지 상승했으나, 북미 정상회담 사실상 합의 소식과 안희정·정봉주·박수현 관련 부정적 보도가 동시에 이어졌던 9일(금)에는 66.1%(부정평가 26.5%)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서울, 충청권, 4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과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소폭 하락한 약보합세에 그친 것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불륜설 등이 확산하면서, 3·5 남북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사실상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안보외교적 성과를 가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5~9일까지 닷새 동안의 ‘구글 트렌드’ 검색어 분석에서, ‘안희정’의 빈도가 ‘문재인’과 ‘김정은’, ‘트럼프’를 합친 빈도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6일(안희정 100%, 문재인·김정은·트럼프 11%)에는 9배가량 많았고, 7일(37%, 11%)과 8일(30%, 9%)에는 3배가량, 9일(25%, 14%)에는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48.1%, 한국당 19.2%, 바른미래당 8.4%, 정의당 5.2%, 민주평화당 2.6%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9%p 내린 48.1%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안희정 전 지사를 비롯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확산하였지만,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특사단의 안보외교적 성과가 하락 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주일 전 금요일(2일) 일간집계에서 48.8%를 기록한 뒤,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5~7일)에서 47.6%로 내렸다가, 9일(금)에는 48.9%로 오르는 등, 6일(화) 이후 3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대구·경북(TK)과 20대,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PK), 30대 이상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5%p 내린 19.2%로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1주일 전 금요일(2일) 일간집계에서 19.5%를 기록했다가,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5~7일)에서 18.6%로 하락했으나, 9일(금)에는 20.2%로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호남과 20대, 진보층에서 소폭 오른 반면, TK와 경기·인천, 충청권, 50대와 3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바른미래당은 1.6%p 오른 8.4%로, 창당 이후 2주 동안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 금요일(2일) 일간집계에서 7.3%를 기록한 뒤,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5~7일)에서 9.1%로 올랐다가, 9일(금)에는 7.4%로 내렸고, 호남과 PK, 경기·인천, 충청권, 40대와 30대, 50대,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0.7%p 오른 5.2%를 기록,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1주일 전 금요일(2일) 일간집계에서 4.1%를 기록했고,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5~7일)에서 5.8%로 올랐다가, 9일(금)에는 4.4%로 내렸고, 호남과 충청권, 서울, 20대,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호남과 TK, 20대에서 이탈하며 0.4%p 내린 2.6%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증가한 1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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