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난주 대비 5%p↑, 바른미래 2%p↓, 무당층 27% 규모

한국갤럽이 3월 1주차(6~8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50%선에 육박했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은 소폭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4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는 5%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하락했으며 무당층·한국당·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줄었다.

2018년 올해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 44~49%, 한국당 9~13%, 바른미래당 6~8%, 정의당 4~6%, 민주평화당 1%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을, 국민의당 탈당파가 민주평화당을 공식 창당했으나 2016년 10월 국정농단·탄핵 국면 이후 민주당이 독주하는 정당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지점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다. 올해 들어 무당층 비율은 24~28%로 여당 지지층 다음으로 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41%가 무당층이며 30대·60대 이상에서 30% 내외, 40대·50대에서 20% 내외다.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52%)은 여당인 민주당 지지층(95%)과 제1야당인 한국당 지지층(13%)의 중간쯤이다. 정치·사회 쟁점 현안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지지정당의 당론과 일치하는 의견을 보이지만 무당층은 때론 여당에, 때론 야당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주관적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에서는 무당층이 15%지만, 중도·보수에서는 약 30%, 이념성향을 밝히지 않은 사람 중에서는 그 비율이 50%를 넘는다.

무당층의 크기는 지난 2012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경쟁 구도 아래 40%에 육박하던 무당층이 그해 대선 직전 20%를 밑돌았고, 다당 체제로 개편된 2016년 20대 총선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들 지지정당이 없는 사람도 평소 쟁점 현안 여론조사에 응해 의견을 말하고, 선거 직전 태도를 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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