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파문이 6.13 지방선거를 강타하고 있다.

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안 전 지사의 친구이자 안희정의 입으로 지방선거 예비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박수현 예비후보가 전격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에비후보는 6일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다”면서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그는 자신의 선거운동의 기본 전략을 ‘안희정과 함께’로 잡았으나, 이번 성폭력 파문으로 그의 선거운동마저 치명타를 입었다.

[충남 도민께 올리는 글]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

도청 공무원 가족의 참담함도 눈에 밟혀 차마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다.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피해당자자의 아픔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

2018년 3월 6일

충남지사 예비후보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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