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北 접견자 신분 - 美 소통” “미, 대북 군사적 위협 심각한 수준‘

김능구 폴리뉴스 발행인은 2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 “북한의 접견자 신분이고 1,2차  남북정상회담에 핵심역할을 했으며, 미국 외교안보라인과 계속 소통하고 있는 서훈 국정원장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북 특사가 할 일의 핵심 요체는 “북한이 정말 비핵화 의지가 있느냐 하는 것을 파악하고 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미군사훈련 전, 북미대화 물꼬 터야"

"문대통령, 4월 한미군사훈련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될까 살얼음판 걷듯 조심"  

김능구 대표는 “작년말 전쟁위기 속에 있다가 올해 평창을 통해 평화의 모멘텀이 주어졌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김여정 특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받았고 트럼프와 협의를 통해 대북특사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상황임을 우려하며 ‘대북 특사 파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올 4월이면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불가피하다. 그랬을때 그 전에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지 않으면 또 한반도 상황은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한미 군사훈련이 벌어지면 북한은 관례대로 또 미사일 발사로 대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 긴장은 고조될 수 밖에 없다”며 “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정말 살얼음판 걷듯이 조심스럽게 해나가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대북특사 파견은 중차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특사는 남북관계 뿐만아니라 미국에 대해서도 정통한 사람이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제한 뒤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그런 사람은 1,2 차 정상회담에도 핵심적 역할을 해왔고, 미국의 외교안보 핵심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는 서훈 국정원장이 적임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서훈 국정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를 만났던 접견자 신분임을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와 만남이 있었던 사람들을 접견자라고 부르는데, 서 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던 접견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접견자 신분을 상당히 예우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북특사가 할 일의 핵심 요체는 북미대화를 함에 있어 북한이 정말 비핵화 의지가 있느냐 하는 것을 파악하고 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북한 강온전략, ‘미국 군사적 위협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수준’

김 대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하여 강온 전략 왔다갔다 한다.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은 ‘북한과 조건없이 대화하겠다고 했고, 메티슨 미 국방장관,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 등은 ’군사 옵션‘을 계속 거론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양쪽을 다 거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미 대통령의 강온전략과 관련, “W. 부시 전 미 대통령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고,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란 전략을 썼지만, 두 정권기간 16년 동안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그 사이 북한은 작년에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로 일부의 한계는 있지만,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최대한 압박과 관여‘다. 북핵으로 북에 대한 UN제재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고, 미국은 독자 제재도 시행하고 있다”며 “그 효과가 북한을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로, 남북정상회담 제안으로 나타났을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때보다도 미국의 군사옵션은 실행될지도 모른다는 정황들이 있다. 지금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이 그 어느때보다도 심각하다”고 한반도 위기 고조를 우려하며,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비핵화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의 ’최대한 압박과 관여‘는 동전의 양면이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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