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56용사유족회 등 유족 및 전우들이 24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에 대한 천안함46용사 유가족과 생존 장병의 입장을 담은 항의서한 전달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 천안함56용사유족회 등 유족 및 전우들이 24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에 대한 천안함46용사 유가족과 생존 장병의 입장을 담은 항의서한 전달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과 방남에 천안함 46용사 유족들이 방남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24일 천안함46용사 유족 등은 오후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이란 인물을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할 수 있단 말이냐”며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또 “대승적 차원에서 방남을 이해하기 전에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하며 문 대통령에게 김영철 방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46명 용사의 희생을 묻어둔 채 아무 일 없었다는 식의 대화는 진정성 없는 가식”이라고도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확실히 견해를 밝혀 국내 갈등의 소지를 없애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할 계획이다.

또 이번 고위급인사에는 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이 주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과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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