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잇달아 갤러리 전시회 개최

켄싱턴 제주 호텔 ‘갤러리 1125’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정윤 작가 작품. <사진=켄싱턴 제주호텔 제공>
▲ 켄싱턴 제주 호텔 ‘갤러리 1125’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정윤 작가 작품. <사진=켄싱턴 제주호텔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봄을 앞둔 호텔업계가 문화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기존 호텔이 휴식과 미식으로 힐링을 강조했다면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간 작품 전시로 소비자를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3월 31일까지 갤러리 ‘아트스페이스벤 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트 갤러리를 오픈한다.

이번 갤러리는 빛을 탐구해온 작가 리경의 작품 ‘아름다운 시절(Velle Epoque)’을 선보인다.

리경 작가는 빛을 주제로 설치, 조각, 평면 등 여러 매체를 폭넓게 넘나드는 예술가다.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상징인 빛과 기존 거장의 명화 이미지의 변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렌티큘러(Lenticular) 작품과 빛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개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전문 큐레이터가의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로비 라운지 바를 토끼 캐릭터 미피의 작품으로 꾸민 ‘미피 갤러리’를 선보인다. 

해당 갤러리는 네덜란드 캐릭터 미피를 주제로 원작자 딕 브루너가 그린 미피 원화를 비롯해 다양한 미피 조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김자경’ 작가가 선보인 ‘미페로스’는 미피 속 관능미를 표현한 작품으로 파티를 위해 화장한 미피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백민준 작가의 ‘달 토끼’는 전래 동화 속 달 토끼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인류가 도착하기 전에 토끼가 달에 갔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캐릭터를 표현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28일까지 객실에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1125’ 2차 전시회(오전 10시~오후 5시)를 진행한다. 

‘갤러리 1125’는 켄싱턴 제주 호텔의 객실 1125호에서 1년 동안 평면 작품 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약 5회의 전시회를 의미한다.

전시회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이정윤 작가의 작품은  코끼리 인형이 구두를 신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통해 시대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을 담아냈다.

켄싱턴 제주 호텔에 위치한 제1갤러리에서는 신진 작가와 제주 출신 작가들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갤러리 투어(1일 4회)는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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