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검찰이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수사하면서 마치 이건희 사면을 대가로 다스 소송비용을 뇌물로 받았다는 보도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검찰의 이 전 대통령 다스 관련 수사발표를 부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원포인트 사면’이 다스 소송비용을 지불한 데 따른 것이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삼성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다스’를 위해 수십억 원의 소송비용을 낸 배경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직도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윗선의 주문에 맞추어 증거를 만들고 있으니 이러한 사냥개 노릇 하는 검찰을 믿을 수가 있나?”며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고 검경을 대등한 상호 감시체제로 만들어야 한다. 내가 검사 출신인 것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요즘”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건희 회장 ‘원포인트 사면’과 관련 “88올림픽을 유치한 사람은 고 정주영 회장이다.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한 사람은 그의 아들인 정몽준 회장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사람은 이건희 회장”이라며 재벌회장이 88올림픽과 월드컵, 평창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차원을 넘어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9.12. 나는 대한태권도 협회장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요구한 일이 있다”며 “그 후 많은 체육계 인사들의 사면 요구가 잇달았고 청와대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고 했다. 이건희 회장의 사면의 배경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다.

이어 “그 결과 이건희 회장의 노력으로 두 번에 걸친 유치 실패를 딪고 지금의 평창 동계 올림픽이 유치가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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