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최근 5G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는 최근 5G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LG유플러스가 투자 효율을 우선시하겠다는 방침 아래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상용화 계획은 정부 의지가 강한 만큼 내년 상반기를 상용화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정확한 투자 규모를 밝히기 어렵지만, 투자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5G 주파수 경매도 망 구축 전략과 같이 합리적인 태도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파수 경매안이 확정되지 않아 적절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지난 2016년 주파수 경매 시에도 최저가로 주파수를 획득했다”며 “이번에도 최적의 가격으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고, 특히 정부의 5G 세계 최초 상용화 의지가 강한 것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주파수 경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방침 아래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하고, 13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노키아, 삼성전자, 에릭슨 LG, 화웨이 등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는 장비제조사들의 제안서를 접수 받아 제안서 평가와 기능시험, 개발시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협력사를 선정해 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LG유플러스는 회사의 5G 상용화 전략과 준비 현황, 사업 일정 등을 소개했다.

또한 제안요청서에 담긴 NSA(Non-Standalone) 표준을 기반으로 한 장비의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 등을 설명했다. 제안요청서에는 NSA·SA(Standalone) 동시지원 요구도 포함됐다.

특히 5G 상용화 추진에 있어서 안테나, 중계기 등의 분야에 국내 중소 장비회사들의 참여가 가능토록 하는 등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기반으로 한 5G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5G 상용화 로드맵과 더불어 기술적 역량도 함께 쌓아왔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장비 제조사인 노키아, 단말칩셋 제조사인 퀄컴과 함께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서 5G 국제 표준 기반의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그동안 대형 글로벌 사업자들은 5G 표준 대신 자체 규격으로 실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기지국과 단말 간 유선으로 연결해 시험하는데 그쳐 실제 무선통신환경과는 차이가 있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5G 국제표준 규격으로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기지국과 시험 단말을 무선으로 연결해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장비·단말 제조사들이 LG유플러스와 함께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은 “지금까지 5G 핵심기술 상용화와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5G 네트워크 조기 구축과 조기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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