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지금은 7석 정도 보는데 11~12석 정도는 더 되지 않을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19일 서울시장 선거에 바른미래당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나설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 등 민주당 후보와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대해 “한마디로 우리 당하고 용호상박 안 된다”라고 잘라 말했다.

안규백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과연) 출마할까? 출마한다면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라이벌이라는 것이 서로 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야 라이벌이 아니겠나. 그런데 연휴 전날 여론조사를 보니까 서너 배 이상 차이가 나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도 (안 전 대표의 공격에) ‘방어할 필요가 없다’라고까지 얘기했는데, 우리 당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능히 그분을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 또 이분들이 모두 저는 시장으로서 모자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정계개편의 대하드라마가 펼쳐지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 하는 정당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지금 국민의당이 바로 없어졌지 않았나. 선거가 끝나면 또 포말처럼 사라지는 게 역사의 순리다. 저는 이런 공학적 정치는 역사의 수장고에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바른미래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득표율) 15%를 받아야 선거비용 보전을 100% 받는데, 서울시장 선거 법정선거비는 35억 정도 선인데 15%를 받을 정당이 그렇게 많지 않다. 또 후보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도 그렇게 경제적 이익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선거에서 2등이라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자유한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가 15% 득표율을 올리기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에 대해 “역대 지방선의 패턴을 보면, 4년 전, 8년 전, 12년 전 이 패턴을 보면 지방선거 끝나고 나면 다음 총선이 있다”며 “민심의 풍향계라는 어떤 변곡점이 있는 지점이 지방선거기 때문에 그 지방선거에서 합리적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당을 바꾸는, 옮기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전망에 대해 “선거는 프레임의 싸움, 구도다. 개인적 지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정당 지지도가 낮으면 당선이 어렵고, 반면 높은 정당 지지도에다가 인기도나 지지도가 높으면 당선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다”며 “수도권은 모든 선거의 격전지였고 우리 대한민국 민심의 바로미터였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 목표인데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히 높지 않나”며 “이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또 공천 후유증이 없는 선거로 민심에 다가가면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시민들의 체온을 느끼고 또 그를 통해서 국민들로부터 승리의 공감을 얻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또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지금은 7석 정도 보고 있는데, 저희들은 11~12석 정도는 더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라며 “지금 거명되고 있는 지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고, 또 당이 전국 어디서나, PK·TK까지 골고루 균등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후보가 괜찮은 후보가 나오면 다 자신 있는 지역”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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