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의 정국진단] 최경환① “민평당, 민주당과 개혁경쟁…文정부에 협력하지만 비판‧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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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지방선거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가 목표…돌풍도 기대”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이 지난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 지난 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민주평화당(민평당)을 공식 창당했다.

    ‘폴리뉴스’는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초선, 광주 북구을)을 만나 향후 당 운영 방향과 6월 지방선거 준비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 대변인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개혁적 경쟁에서 보다 선명하고 분명한 태도를 가져야지 우리 입지를 가질 수 있다”며 “그동안 국민의당에 있을 때 중도노선으로 어중간한 태도를 취했던 것이 국민의당에 대한 국민 지지를 떨어트린 요인이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번에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서로의 깊은 생각들이 달랐다는 게 드러났다”며 “정체성이 다른 이질적 집단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뭉쳐있던 당이 국민의당이었고 분화과정으로써 저쪽은 바른미래당으로 통합되는 보수 우경화의 길로 가고 있고, 저희는 개혁과 진보노선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적폐청산 문제 등에 있어서 보다 분명한 태도를 가져야한다는 입장에서 서서 당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협력할 것은 한다. 하지만 경쟁관계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순탄하게 왔지만 고비도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지적하고 견제를 해나가고 비판하는 것들은 분명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한 목표다”면서 “민평당 창당으로 꿈틀거림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확산시켜나가면 현 여권에 대한 지지가 높기는 하지만 견제 심리, 호남 정치의 재구성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돌풍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민평당 최경환 대변인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민주평화당이 창당하면서 촛불 시민혁명 완수에 매진하겠다는 것과 햇볕정책 계승발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확실하게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희는 민주당과 개혁적 경쟁에서 보다 선명하고 분명한 태도를 가져야지 우리 입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당에 있을 때 중도노선이라고 하는 것에서 어중간한 태도를 취했던 것이 국민의당에 대한 국민 지지를 떨어트린 요인이었다고 본다. 이번에 분당의 과정에서 서로의 깊은 생각들이 달랐다는 게 드러났다. 정체성이 다른 이질적 집단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뭉쳐있던 당이 국민의당이었고 분화과정으로써 저쪽은 바른미래당으로 통합되는 보수 우경화의 길로 가고 있고, 저희는 개혁과 진보노선으로 간다. 그래서 지금 적폐청산 문제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보다 분명한 태도를 가져야한다는 입장에서 서서 당을 만들고 있다.

    -민주평화당이 민주당 2중대라는 공격이 난감하지 않나.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는 국민의당 만들 때도 그렇고 지금 민주평화당도 그렇고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가 노선의 기본이라고 본다. 우리 민주평화당의 경우는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정치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생각하고 있고, 우리 주요 지지 기반인 호남지역 유권자들도 그걸 대단히 효용있는 제도로 지난 2년 동안 받아들이고 있다. 인사나 예산에서 지역에서 경쟁하니까 일방적으로 한 당을 지지했었던 것보다 더 관심을 갖고 예산도 가져오는게 있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예전에는 2번만 찍었다. 지금은 두 개의 상품을 놓고 비교할 수 있다. 그래서 정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구체적으로 생겼고 정치인들의 태도가 지역에서 달라졌다. 이제는 경쟁이 되니까 열심히 한다. 국민의당 의원들, 민주당 의원들도 열심히 한다. 예전에는 공천만 받으면 선거운동도 안했는데 지금은 주민들에게 잘하려고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효용성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정부와 협력할 것은 한다. 하지만 경쟁관계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순탄하게 왔지만 고비도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적하고 견제를 해나가고 비판하는 것들은 분명히 해나갈 것이다. 2중대라는 말은 홍준표당으로 가까워지는 바른미래당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인거 같은데, 저는 ‘보수 본부중대로 갈 사람들이 왜 우리보고 2중대라고 이야기하나’라고 이야기한다.

    “지방선거, 호남 국민의당일때보다 해볼만”
    “호남, ‘안철수에 배신당했다’ 감정 아주 커”

    -호남은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보다는 민주당과의 경쟁으로 볼 것 같은데.
    정확하다. 호남 여론은 국민의당으로 있을 때보다 해볼만한 상황이 왔다. 바른미래당 ‘안유신당’, 안철수유승민신당 가지고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분위기다. 오늘도 광주 20여명 지방의원들, 전북 의원들 30여명의 국민의당 집단탈당과 민주평화당 입당 선언이 있었다. 이미 전남 의원들은 20여명 정도가 탈당 후 입당했다. 그런 여론들을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차라리 이번에 민주평화당을 통해서 꿈틀꿈틀하기 시작하니까 해볼만하다. 실제 지자체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그전에는 그런 분위기가 없었다. 국민의당으로는 4%, 5% 지지를 받아서 되겠느냐고 했었다. 그런데 민주평화당을 통해서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실제 ‘안유신당’ 바른미래당은 지역에서 신뢰를 잃어버렸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을 그렇게 만들어줬는데, 호남인들이 만들어준 것 아니냐. 배신을 당했다, 등을 돌렸다, 우리와 이야기를 해보고 그래야 하는데, 노선은 보수화되면서 우리 지역을 배신하느냐, 안철수는 안된다라는 비판이 있다. 리더십 자체에 대한 신뢰를 상실해버린 것이다. 그 감정은 아주 크다. 지난주에 광주에서 행사를 가는데 어떤 분이 ‘안철수당이냐. 내 손도 잡지 말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런 정도의 거부감이 있다.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게 목표고 그런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이 지난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안철수식 불통정치, 진보개혁정치하려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 줘”

    -박준영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민주평화당은 14석이 됐다. 이용호 손금주 의원은 무소속을 선택했다. 더 합류할 의원이 있나.
    이용호 손금주 의원은 지역 여론을 더 청취하는 과정인데 정치적 상황을 보면서 이쪽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 오늘 재밌는 일이 있었다. 6명 소속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창당대회에 가지 않았다. 민주평화당 활동을 하는 비례대표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당연히 안 갔고, 세 사람이 더 안갔다. 김성식 채이배 박선숙 의원이 안 갔다. 지금 안철수식 불통 정치가 국민의당을 통해서 자기 정치, 진보개혁정치를 해보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 분이 안간 이유가 다 있다. 박선숙 의원이나 김성식 의원도 이게 아닌데, 통합 과정에서 전혀 소통이 없었다고 들었다. 채이배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바른정당과의 ‘바른미래당’ 정강·정책 협상을 담당했다. 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의 가치’, ‘합리적 진보’라는 단어와 ‘대북포용정책’, ‘햇볕정책’이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양보하고 맞추려고 노력했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 직을 사퇴하고 바른미래당 창당대회에도 안 갔던 것 같다. 박선숙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데 사퇴를 했다. 비례대표 의원들 포함해서 지역구 의원까지 국민의당이 21명이라고 하지만 6명이 창당대회에 참석 안했으므로 15명이 참석한 것이다. 그런 형태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고, 다른 정치적 선택들을 생각하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우리 민주평화당에 와서 함께 하자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설득하고 있다. 우리도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민주평화당 소속 국회의원이 14명인가.
    14명인데 (국민의당에서 민주평화당으로 당적을 옮기지 못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3명이 있다. 합해서 17명이지만 법적으로는 14명이다.

    -지금 의석 분포로 봤을 때 민주평화당이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는 근거는 뭔가.
    지금 정확한 재적 의원 수를 따져 봐야 한다. 민주당이 121석, 민주평화당이 17석, 합해서 138석, 정세균 국회의장, 민중당 1명, 정의당 6명 합해서, 교섭단체가 안되더라도 캐스팅보트 의사결정 정당 역할을 할 수 있다. 국회 내에서 민주평화당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민주평화당이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비책이 있나.
    지금 창당 초기라서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일단 저희들은 호남에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고 수도권에 대해서도 지금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호남 부분은 광주시장 전남지사 전북지사 선거에서 성과를 내야한다.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한 목표다. 민주평화당 창당으로 꿈틀거림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확산시켜나가면 현 여권에 대한 지지가 높기는 하지만 견제 심리, 호남 정치의 재구성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돌풍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광역단체장도 그렇고, 시장, 군수, 구청장, 지방의원들은 50% 이상은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도권은 어떤가.
    수도권은 결국 인물인데, 호남이 그런 결심을 하면 수도권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인물 찾는 것이 기존에 국민의당이 둘로 나눠지면서 논의가 중단돼 있는데 수도권은 상황은 어렵지만 인물을 찾아보고 해야 할 것 같다.

    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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