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경영참여 ‘잘된 일 52.9% > 41.2%’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데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부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이 부회장의 경영 참여에 대해선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11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서울고등법원 판결의 형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56.5%가 ‘너무 가벼운 형량’이라고 응답했고 ‘적절한 형량’ 32.9%, ‘너무 무거운 형량’ 6.8%였다(잘모름/무응답 3.9%).

연령별로 보면 19~20대(너무 가벼운 형량 67.1%), 30대(73.0%), 40대(72.1%) 등에서는 서울고법 판결에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했고 50대(52.4%)에서도 ‘너무 가벼운 형량’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너무 가벼운 형량’이라는 응답은 28.4%에 비해, ‘적절한 형량’이라는 의견이 49.4%로 크게 높았고 ‘너무 무거운 형량’이라는 의견도 14.1%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너무 가벼운 형량’이라는 의견이 높았다. 호남권(68.1%)과 서울(60.1%)에서 60%대가 넘었고 인천/경기(57.0%), 충청권(54.8%), 부산/울산/경남(53.7%) 등에서는 50%대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너무 가벼운 형량’이라는 의견은 43.2%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고 ‘적절한 형량’이라는 의견은 35.8%, ‘너무 무거운 형량’이라는 의견은 13.0%로 가장 높았다.

이재용 부회장 경영참여 ‘잘된 일 52.9% > 41.2%’

다음으로 ‘판결 형량과 상관없이 이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52.9%가 잘된 일(매우 잘된 일:24.1% + 다소 잘된 일:28.8%)이라고 응답한 반면, 41.2%는 잘못된 일(매우 잘못된 일:19.8% + 다소 잘못된 일:21.4%)이라고 응답했다(잘모름/무응답 6.0%).

이번조사는 지난 9~11일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50%)과 무선(50%)을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0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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