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중임제 선호도 과반 넘어, 개헌-지방선 동시투표 ‘찬58% >반31%’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개헌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과반 이상의 국민이 4년 임기의 대통령 중임제를 선호했고 의원내각제와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10%대에 그쳤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11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람직한 권력구조’에 대해 물은 결과 ‘4년 임기로 2번 연임 대통령 중임제’가 55.0%로 가장 높았고, ‘국회 다수당 중심의 의원내각제’가 16.1%, ‘외치는 대통령이 내치는 총리가 맡는 이원집정부제’는 15.4% 순이었다(기타 1.1%, 잘모름/무응답 12.4%).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대통령 중임제가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에 크게 높았다. 20대(대통령중임제 57.0% /의원내각제 24.8% /이원집정제 10.2%), 30대(54.9% /12.4% /14.6%), 40대(62.3% /12.2% /15.5%), 50대(58% /13% /17%), 60대 이상(45.5% /18.2% /18.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통령 중임제에 대한 선호도가 30% 아래를 기록하며 의원내각제와 이원집정제에 대한 선호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대통령 중임제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권력형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대통령중임제 62.1% /내각제 12.0% /이원집정제 13.8%)과, 부산/울산/경남(63.7% /10.3% /9.1%)은 대통령 중임제에 대한 지지가 60%대를 기록했고 충청권(56.8% /10.8% /17.1%)과 호남권(56.8% /21.7% /14.7%), 인천/경기(54.0% /18.0% /18.2%) 등에서는 50%대 중반을 나타냈다.

강원과 제주에서도 대통령 중심제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50.1%, 41.7%로 가장 높았다. 대구는 대통령 중임제 29.0%, 내각제 23.6%, 이원집정제 20.0%로 대통령 중임제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통령 중임제에 대한 성별 선호도는 남성이 62.9%, 여성이 47.2%였다.

개헌 시기, 6월 지방선거 개헌 동시투표 찬성 57.8% >반대 31.2%

개헌시기와 관련해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에 대해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57.8%인 반면, 31.2%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잘모름/무응답 11.0%). 다수 국민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57.2% /반대 31.5%), 30대(57.4% /33.3%), 40대(64.4% /27.0%), 50대(58.5% /32.9%), 60대 이상(52.5% /31.5%) 등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76.5% /18.0%)에서 동시투표에 대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권(66.8%), 충청권(60.1%)에서 60%대, 다음으로 서울(57.0%), 인천/경기(56.4%), 부산/울산/경남(51.8%), 대구/경북(50.2%), 제주권(50.0%) 등이었다.

이번조사는 지난 9~11일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50%)과 무선(50%)을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0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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