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신세계가 최근 또 한 번의 깜짝 발표를 단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온라인 사업부문 얘기인데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해외 사모펀드로부터 1조 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온라인 사업부문을 국내 넘버원 이커머스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깜짝 발표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최근 이커머스 업황 자체가 녹록치 않기 때문인데요.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이베이코리아는 주요 수익원이 판매 수수료입니다. 방문자가 많은 만큼 판매자들에게 상품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것입니다. 일종의 ‘자릿세’인 셈인데요.

이베이코리아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6~7%의 판매 수수료율을 지불해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흑자를 내는 이베이코리아의 이익이 대부분 판매 수수료에서 나오는 만큼 이커머스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시각인데요.

특히 신세계가 투자 유치 계획만 세운데다 사업 육성 계획을 밝히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마디로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다는 얘기인데요.

이에 따라 이커머스 업계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깜짝 발표가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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