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지난 금요일 70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주말 상승장을 거쳐 현재 9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미국 상원의 가상통화 청문회에서 언급될 비트코인 시세 조작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가상통화 청문회에서는 테더코인을 활용한 비트코인 시세 조작 사건이 집중적으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청문회에는 관련 내용을 조사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제이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의장이 참석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지난달 6일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비트피넥스와 가상화폐 거래용 코인 ‘테더코인’을 발행하는 테더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해외 상당수 거래소는 한국과 달리 화폐로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없다. 그래서 화폐를 테더코인으로 바꾼 뒤, 테더코인으로 가상화폐를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1 테더코인은 1달러의 가치로 거래되며, 테더 코인의 규모는 30일 기준 23억 달러(약 2조 468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비트피넥스와 테더가 테더코인을 대량 발행해 가격을 조직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테더는 코인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테더가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입증하지 않고 있어 실제 달러화 보유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시 20분기준 어제보다 7.61% 하락한 9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도 10%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9.47% 하락한 92만 7천원, 리플은 11.91%하락한 902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테더코인으로 거래되는 시가총액이 전체 암호화폐 규모의 0.5%에 불과해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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