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무모하게 핵무기를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장관은 29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풀러톤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북한 정권은 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며 그런 일은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송 장관은 “우리 정부는 비핵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대신 확장억제 전력은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송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강조하고 우리의 안보정책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아세안과 정치・경제・사회 협력을 주변 4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정책인 ‘신남방 정책’과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공유하고, 안보 분야에서도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 하자고 하는 우리 국방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또 이날 송 장관은 최근, 테러・사이버 공격・재해재난 등 비전통적・ 초국가적인 위협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역내 다자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자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개별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고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준수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간 투명성을 제고하자는 3가지 원칙을 제안하여 참가자들로부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말미에 송 장관은 “개최를 10여일 앞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기로 삼는 한편, 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