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국정원 특활비 유용 의혹엔 “권력 사유화 중독 수준 증명”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올림픽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이념공세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iv>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올림픽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이념공세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과 관련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 “색깔론을 덧씌우는 공세는 어처구니없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연일 아니면 말고식의 정쟁으로 평창올림픽을 변질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를 응원했던 것을 거론하며 “이런 모습이 북한의 선전선동에 놀아난 모습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2011년에는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 훈련 지원안에 합의했는데, 이것을 갖고 왜 시비를 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당 정권이 하면 평화 올림픽이고 문재인 정부가 하면 아니란 말이냐. 세상에 이런 억지가 어디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이번 올림픽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의 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하고, 한국당의 자중자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과 관련 “권력의 사유화가 중독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 친인척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녀, 당시 여당 의원에 무차별 확산되는 의혹 수준도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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