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 많다, 선수교체-인물교체 필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당내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맟추기 위해선 대권행보를 하지 않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면서 “선수교체론”을 펼쳤고 새롭게 출마여부를 두고 주목받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과거만큼 파괴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의 3선 도전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많다. 다음 정치세대를 키우는데 새로운 목표를 두는 게 더 좋지 않겠냐”며 “서울시의 선수교체, 인물교체를 통해 다음 정치세대를 준비하자. 그리고 서울시 행정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가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누가 보더라도 다음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지 않겠나? 그러다 보면 한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을 도우겠지만, 아무래도 주된 관심은 본인의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정책들에 더 집중하실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시장은 다음 정치행보에 대한 목표가 있는 사람보다는,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서민정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사심 없는 사람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냐”고도 했다.

또 그는 박 시장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대중교통 무료운행을 시행한 것에 대해 “150억 원의 국민 세금이라는 것이 이렇게 쓰인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며 “어쨌든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는 시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담으신 것은 맞고 박 시장의 진정성을 믿는다. 다만 150억의 예산을 이런 식으로 쓴 것에 대해서는 저는 시민들이 썩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효과 있는 대책을 중심으로 다시 재구성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3월에서 5월 사이, 사실 제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다. 그래서 그때가 제일 중요하다. 그 때는 박 시장도 본격적인 경선을 해야 하기기 때문에 지금 미리 대책을 세워놓으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 의원은 야당 주자로 안철수 대표가 거론되는데 대해 “만약 안 대표가 과거와 같은 자기 노선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새 정치를 추구해왔다면 최고의 강적일 것”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인 리더십과 영향이 안 대표 이미지에 많이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출마할지는 모르겠지만 출마한다 하더라도 과거에 박원순 시장을 서울시장으로 나가도록 양보하고 이랬을 때의 그런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과거만큼의 파괴력으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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