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46% >한국당9% -바른정당8% -국민의당·정의당4%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1월 셋째 주(16~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조사결과 전주 대비 6%포인트가 하락한 67%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월 이후 3개월 동안 70%대를 유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60%대로 내려 앉은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7%가 긍정 평가했고 24%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7%포인트가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5%/17%, 30대 82%/11%, 40대 75%/19%, 50대 63%/30%, 60대+ 50%/37%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7%며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5%·41%)보다 부정률(68%·51%)이 높았다. 이번 주 지지율 하락과 부정평가률 상승폭은 이념성향 보수층,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권과 서울·수도권, 연령별로는 50대 이상보다 4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74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개혁/적폐 청산'(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대북 정책/안보'(6%), '외교 잘함', '전반적으로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 '최저임금 인상'(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240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핵/안보'(8%), '최저임금 인상'(7%), '친북 성향', '과도한 복지'(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5%)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46%,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8%, 국민의당·정의당 4%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8%,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4%, 없음/의견유보 28%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 14일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고, 16일 박인숙 의원의 추가 탈당으로 바른정당 의석은 한 자릿수로 줄었다. 이러한 양당 내 반발 속에서 18일 안철수·유승민 대표가 공동으로 통합을 선언하고 가칭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창당 이래 최저치, 바른정당은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통합파와 반대파가 나뉘어 각각 창당 준비 중인 반면, 바른정당은 과거 몇 차례 탈당 러시 후에도 당 지지도는 거의 하락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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