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3대 비전, 개혁‧젊음‧국민통합…중대선거구제 도입돼야 다당제 유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게 될 경우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상징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한반도기 입장에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한반도기가 아닌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우리가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힘들게 전국민적 열망을 모아 유치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상징을 반드시 보여야 한다. 나아가 인공기 입장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의 3대 비전으로 ▲개혁정당 ▲젊고 매력적인 정당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당 등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가 개혁정당이다. 기득권 정당과 달리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문제에 잘 대처해야 한다”며 “또 젊고 매력적인 정당을 만들어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인재들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통일이 꼭 필요하다. 또 그 이전에 중요한 것이 동서화합”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 이유에 대해 ”다당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만 있고, 민생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권력투쟁만 일삼는 기득권 양당제에는 미래가 없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또 “다당제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한 선거구에서 3인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돼야만 다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는 (중선거구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게 바로 기득권”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의원내각제는 국민의 공감을 얻기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할지, 이원집정부제를 할지를 정해야 한다.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얘기하는 것은 논의의 중심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