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 ‘리니지2 레볼루션’.<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최근 넷마블의 성공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시장 진출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넷마블이 모바일 역할 수행게임(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2조 원 클럽’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리니지2 레볼루션이 넷마블을 성장시킬 기대주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잇따른 성공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500만 명을 달성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당국이 한국 내 미군기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데 대한 보복으로 한국산 신작 게임 출시를 막으면서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중국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미 신청한 한국 게임업계의 판호를 올해 초부터 발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한국·북미·유럽·동남아에서 검증된 한국산 대작 게임들이 거대한 시장을 만나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익이 기대된다. 

한편 지난 한 해 우리나라 게임업계는 PC·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모바일 히트작이 연이어 나오면서 게임업계 ‘빅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넥슨이 1조8559억 원, 넷마블이 1조8090억 원으로, 두 회사 모두 4분기 매출액을 합친 연 매출이 2조 원대 중반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양사 모두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4분기 매출액에 따라 넷마블이 넥슨을 제치고 게임 왕좌에 올라설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1조2000억 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해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5000억 원대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돼 연 매출 2조 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지난해의 화려한 실적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반론도 있다. 

중국 업체들의 ‘짝퉁 게임’이 국내 게임 진입을 어렵게 하고 저작권 침해를 위한 소송도 어려워 중국 시장에 대한 큰 기대를 말아야 한다는 비관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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