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개최된 당무위원회에서 “국민의당은 2년 전 창당발기취지문을 통해서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면서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선언했다”며 “하지만 다당제가 아닌 거대양당제 하에서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지난 총선 국민께서 국민의당을 원내3당으로 만들어 다당제의 길을 열어주셨다”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넘어 정치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창당취지문에서 우리가 밝혔던 거대양당제에서 고착화된 기득권정치, 구태정치, 패권정치를 몰아내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당무위원회는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충돌하면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유성엽 장정숙 의원 등이 회의 공개를 요구하며 찬성파 당무위원들과 고성을 주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