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등 영향, 민주46% >한국11% >바른6%-정의5%-국민4%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1월 둘째 주(9~11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조사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신년 기자회견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추석 이후 3개월 이상 70%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3%가 긍정 평가했고 17%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지지율을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1%/11%, 30대 89%/5%, 40대 84%/10%, 50대 66%/27%, 60대+ 55%/30%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6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52%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26%)보다 부정률(55%)이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33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5%),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2%), '개혁/적폐 청산'(9%), '외교 잘함'(8%), '대북 정책/안보'(5%),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전 정권보다 낫다',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75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1%), '최저임금 인상'(9%), '북핵/안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8%), '외교 문제', '과도한 복지',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6%), '친북 성향',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5%)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월 통합 기준 작년 6월 81%, 7·8월 78%, 9월 69%, 10월 72%, 11월 73%, 12월 72%다. 9월 초 북한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4주 차 65%까지 점진 하락했으나, 추석 이후 다시 상승해 70%를 웃돌고 있다.

민주당 46%, 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없음/의견유보 27%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 없다.

한국갤럽은 정당지지도에 대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 통합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당에서는 통합 반대파들의 신당 창당 추진 움직임과 중립파의 조기사퇴 중재안 등이 상충하며, 바른정당은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에 이은 추가 탈당을 경계하고 있다”며 “양당 내 여러 노선이 존재하므로 이합집산(離合集散) 종착 지점에 다다르기까지 개별 지지도 등락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집전화 RDD 15% 포함)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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