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대표당원 500명 선출, ‘21세기 제2의 유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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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의 딸도 차마 못했던 아버지 수법을 안철수가 계승, 구정치의 완결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2일 안철수 대표가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전당대회 소집과 전대 투표권을 행사할 당연직 대표당원 500명 선출을 강행하려는데 대해 “이것은 21세기 판 ‘제2의 유정회 대표당원’이다. 안철수 대표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기막힌 박정희 수법을 배운 전수자”라며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는 최고위, 의총 결의도 없이 당무위를 소집하여 일방적으로 전대를 소집하고 자파 일색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한다. 나아가 전당대회 합당 통과를 목적으로 대표당원 500명을 추천 의결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반발했다.

    박 전 대표는 유신독재 시절 유정회에 대해 “46년 전 1972년 박정희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1구 2인제로 만들어 국회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신정우회를 만들어 의석 1/3을 임명했다”며 “이때 의원들의 임기는 6년, 1/3 의석의 유정회 의원 임기는 3년으로 해서 충성도에 따라 교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적으로 의석 2/3 이상을 확보한 박정희는 막대한 권력을 휘둘렀지만 그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며 “안철수 대표는 새 정치를 앞세웠지만 당헌당규를 짓밟고 대의제 정당정치에는 찾아 볼 수 없는 구정치의 완결판. 즉 박정희+전두환을 넘는 독재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안 대표의 대표당원 선출이 박 전 대통령의 ‘유정회 의원 임명’과 진배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 전두환은 불법독재이지만 가짜 민주주의,즉 절차적 요건을 형식적으로나마 지켰다. 그러나 안 대표는 그것마저도 뛰어 넘는다”며 “박정희, 전두환, 안철수의 수법은 동일하다. 대의를 충족, 설득하지 못할 때는 무차별적인 편법불법으로 대의를 대변하게 만든다. 박정희의 딸도 차마 못했던 아버지 수법을 안철수가 계승한다”고 안 대표를 공격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이회창 및 박근혜 비서실장 출신인 유승민과 박정희 전두환 수법의 21세기 전수자 안철수가 합당하면 나라가 되겠나? 절차적 형식적 그리고 본질적인 민주주의가 남아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DJ의 햇볕정책과 이념을 계승한다. 그래서 안철수 유승민의 합당을 반대한다. 우리는 평화와 개혁을 추구한다. 그래서 개혁신당을 창당한다”며 “박정희 전두환 안철수를 결별하는 유일한 길! 보수대야합 저지, 개혁신당 창당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 등 당권파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당권파가 장악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전대 개최와 전준위 구성, 당연직 대표당원 500명 추천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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