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 요청에 시진핑 “행사 성공적 인수인계 위해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남북고위급 회담 결과 설명 양국 관심사에 대해 전화통화로 약 30분 간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남북고위급 회담 결과 설명 양국 관심사에 대해 전화통화로 약 30분 간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관계 발전, 남북고위급회담, 평창 동계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약 30분 간 교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의 정상통화 관련 브리핑에 따르면 양 정상은 문 대통령의 지난 국빈 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고, 방중 이후 양국 정부의 노력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의 효과를 양국 국민들이 체감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현안인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시 주석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최근 남북회담의 개최에 있어 중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개선의 성과를 환영”하며 “이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또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이번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중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를 위해 시 주석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가능하도록 노력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 정상간 통화는 지난 달 문 대통령의 방중기간 중 합의했던 정상간 핫라인 구축 이후 처음 이며,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있었던 정상 통화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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