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논란 악재에도 남북 고위급 회담과 신년 기자회견 영향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월 2주차 주중집계(8~1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남북 고위급 회담과 신년 기자회견 영향으로 지난주에 회복한 70%대를 2주째 유지했다고 11일 밝혔다.

tbs 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71.2%(매우 잘함 48.3%, 잘하는 편 22.9%)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렸으나, 주중 이어진 남북 고위급회담과 신년 기자회견 영향으로 지난주에 회복한 70%대를 2주째 유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동률인 24.1%(매우 잘못함 13.8%, 잘못하는 편 10.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4.7%.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강남 아파트 급등을 둘러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등 주초에 확대되었던 일부 언론의 각종 민생 관련 부정적 보도가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 이어졌지만, 남북 고 위급 회담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 다시 반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새해부터 조금씩 증가하던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보도와 ‘강남 아파트값 급등’ 및 부동산 정책 비판 보도 등이 확대되었던 8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5일) 대비 0.4%p 내린 70.7%(부정평가 25.0%)로 시작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과 정부의 2015년 위안부 합의 처리방침 발표가 있었던 9일(화)에도 70.3%(부정평가 24.4%)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던 10일(수)에는 71.5%(부정평가 23.0%)로 상승했으나, 최중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71.2%(부정평가 24.1%)를 기록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0.5%p, 74.0%→63.5%, 부정평가 30.9%), 서울(▼2.8%p, 72.8% →70.0%, 부정평가 24.4%), 경기·인천(▼2.2%p, 76.6%→74.4%, 부정평가 22.0%), 연령별로는 20대(▼8.7%p, 81.9%→73.2%, 부정평가 23.0%), 50대(▼4.5%p, 67.4%→62.9%, 부정평가 30.6%)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6.9%p, 55.1%→48.2%, 부정평가 37.3%), 자유한국당 지지층(▼4.6%p, 19.8%→15.2%, 부정평가 78.0%), 민주당 지지층(▼1.2%p, 96.4%→95.2%, 부정평가 3.0%),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3%p, 41.8%→ 37.5%, 부정평가 53.6%)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5.2%p, 57.7%→62.9%, 부정평가 29.3%)과 부산·경남·울산(▲5.2%p, 60.0%→65.2%, 부정평가 28.8%), 광주·전라(▲3.9%p, 84.2%→88.1%, 부정평가 10.0%), 40대(▲5.9%p, 78.9%→84.8%, 부정평가 12.6%)와 60대 이상(▲3.3%p, 53.6%→56.9%, 부정평가 35.5%), 바른정당 지지층(▲4.5%p, 57.8%→62.3%, 부정평가 32.4%)과 국민의당 지지층(▲3.3%p, 63.4%→ 66.7%, 부정평가 24.7%), 중도층(▲4.6%p, 71.1%→75.7%, 부정평가 21.6%)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