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취임 직후 사이버외곽팀을 동원해 정치활동에 관여한 경위 등이 공개됐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의 재판에서 국정원 직원의 검찰 진술 조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문서는 유 전 단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취임 직후 보고한 업무 문건으로 검찰에 따르면 문건에는 관련 대응 지침이 담겨 있었다.

특히 해당 문서에는 프로필에 신상정보를 올려 신뢰감을 조성하고, 독창적인 의견을 게시해 전파하라는 등의 지침이 담겨 있었다.

더불어 검찰 진술에서 외곽팀을 운영했던 A씨는 원 전 원장이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휴일에도 활동지시가 떨어졌다고 증언 한 사실도 검찰은 전했다.

또 A씨는 지시가 떨어지면 30명 가량의 심리전단 직원들이 휴일에도 근무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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