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 승강장 하부‧벽체‧배수로 등 선로 측 승강장 먼지제거 대청소
- 9월부터 4개월 간 새벽 시간 집중 활용해 총 4,000여 명의 인원 투입
- 서울교통공사, “상반기 중 지하 터널 구간의 미세먼지 저감 위한 대대적 청소 예정”


[폴리뉴스 김정훈 기자] 겨울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지하철 승강장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상역을 제외한 245개 역 승강장 선로 등에 대해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선로에는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외부로 공기를 상시 배출하고 있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인 미세먼지는 승강장의 공기질을 저하시키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청소는 승강장 하부, 벽체, 배수로 등 승강장안전문 안쪽 선로 측에 쌓인 먼지와 슬러지를 제거하고 물청소를 실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평소에 청소하기 어려운 선로 측 승강장안전문에 대한 먼지 제거도 이뤄졌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지하철 운영에 필수적인 전자 장비 등 시설물의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배수로에 남아있던 퇴적물을 제거하고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차단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청소를 위해 9월부터 4개월 간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해 직원 등 총 4,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관계없이 평소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선로 구간의 공기질 관리에 있어서는 살수차와 도상흡진차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살수차는 물탱크에 담긴 물을 터널 바닥과 벽체에 고압으로 분사시켜 먼지를 털어내고 배수로로 흘려보낸다. 도상흡진차는 마치 진공청소기와 같이 바닥에 있는 오물이나 먼지를 흡입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평소 청소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했던 곳을 이번에 집중적으로 청소해 청소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하 터널 구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대적인 청소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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