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한중 해빙기류…신세계‧현대 시내 면세점 오픈 시기 앞당겨
강남상권 두고 롯데‧현대‧신세계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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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지난해 사드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는 올해 사업 활성화에 다시 힘을 쏟고 있다. 짙어진 한중 해빙기류로 금한령 제재가 서서히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면세업계는 중국 마케팅 본격화에 적극 나서는가하면 시내 면세점 추가 오픈 시기를 앞당겼다. 이로 인해 시내면세점이 9개에서 13개로 늘어나면서 올해 면세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한령 완전 해제 여부 아직은 오리무중

면세업계는 앞서 한중해빙기류와 올해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맞물려 중국의 금한령 조치가 완전히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제재 완전 해제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업계는 실망했다.

중국은 최근 베이징과 산둥성 일부 지역에 한해 금한령 해제 조치를 내렸다. 이들 지역의 한국행 단체 여행 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를 제공한 롯데 계열사 이용은 금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이들 지역의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했다가 이후 다시 재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업계의 불안감은 커졌다. 업계는 짙어진 한중해빙 기류에 중국 마케팅을 다시 본격화했지만 금한령 완전 해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내 면세점 연내 추가 오픈롯데현대신세계 강남 삼국지

하지만 면세사업자들은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추가입찰을 통해 선정된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은 최근 면세점 추가 오픈 시기를 앞당겨 연내 개점하기로 결정했다. 사드 제재 조치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만큼 앞서 발표한 대로 연내 면세점 오픈을 결정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2호점인 강남점 인테리어 공사에 착수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지만 7~8월경 오픈이 목표라고 말했다.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선보일 예정인 현대면세점 역시 연내 시내 면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단독 입찰로 면세사업권을 유지한 롯데코엑스점을 합하면 시내 면세점은 9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현대면세점, 롯데코엑스점은 모두 강남 상권에 위치해 있다. 이들 업체의 모기업은 모두 국내 주요 유통기업인 만큼 업계에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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