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이낙연 총리 임명으로 국민 통합 효과...한국당도 적폐청산에 나서야"

[폴리뉴스 신건 기자]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24일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건축법상 하자라던지 참사에 대비하는 것이 소방점검인데, 제천소방서의 경우 소방관 두 명이 1200개 건물을 담당하고 있었다. 애시당초 제대로 점검은 하기 어려웠던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MBN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정치권은 논란이 많았던 공무원 증원 예산에서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총리, 화재 참사서 균형감각의 리더십 돋보여"
 
그는 이번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참사에서 정치권의 행보 중 "이낙연 총리의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첫 번째 인사가 이낙연 총리"라며 "당시 야당과 보수진영에서는 문 대통령의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인사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친노와 전혀 상관없는 이낙연 총리를 임명함으로써 상당한 국민통합효과를 봤다"며 "한편 국정운영에서 정부가 잘할 수도 있고 잘못할 수도 있다. 언론과 야당이 문제제기한 잘못한 부분에 대해 비판이나 침묵으로 나가선 안된다. 정부도 이에 대한 책임이 있고, 국민들에게 문제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소통의 정치이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 총리는 이날, 희생자들의 명목을 빌면서, “사태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고 당국은 더 책임있게 원인을 규명하고 정부든 민간이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정확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총리의 균형감각이 돋보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낙연 총리가 더욱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무일 검찰총장, 홍준표 '검사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안철수, 전당원 투표는 법적 문제 없어"
 
그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증거조작을 한 검사들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홍 대표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되고 나서, 자신이 이렇게까지 곤욕을 치룬게 증거를 조작한 검찰때문이라고 말했다"며 "이러한 홍 대표의 주장에 대한민국 공권력의 상징인 검찰개혁 차원에서라도 당시의 수사팀장이었던 문무일 검찰총장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전당원에 부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전당원 투표는 그 자체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당원 투표는)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될 리는 없다. 다만 반대파들은 의결정족수가 되기 위해선 당원 1/3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당규를 들면서 투표 거부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지금이 손학규 대표의 정치인생에서 중요한 결단이라 본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지도자가 되는데 있어서 한나라 출신을 극복하는데 수년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지금의 결단이 손 대표의 향후 정치적 위상에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가 추진하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의 효과에 대해서 "지난 번 대선에서 다 드러났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공식 선거가 시작되기 전후 안 대표의 여론조사 지지도가 굉장히 치솟았다"며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를 추월하는 여론조사도 나왔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이후 안 대표가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보수로 우클릭을 하게 된다"며 "자신의 기반인 지지세력, 호남을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이 다 빠져 버렸다. 이후 그것을 만회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이라고 말했듯이 안 대표는 우리 정치에 개혁 세력의 희망이고 상징이었다"며 "안 대표가 자유한국당과는 같이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통합을 하게 된다면 개혁의 아이콘인 안철수 대표의 국민적 효용가치는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지금까지 당대당 통합이라고 했을 때는 카리스마 가진 정치지도자들에 의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왔다"며 "그러나 안 대표와 유 대표가 정말 어렵게 당대당 통합을 한다 하더라도 국민의당 의원들이 탈당 및 분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바른정당도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국회의원 및 광역단체장이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행정구역 개편 필요...한국당, 국민들 마음 열려면 적폐청산 나서야"
 
김 대표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를 버리겠습니다’라는 SNS광고를 통해 서울, 경기도의 통합을 주창하는 데 대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개헌과 더불어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행정구역 개편'을 꼽았다.
 
그는 "역대 정권에서 행정구역 개편을 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지만, 정당의 당리당략에 의해 무산되어 왔다"며 "국가와 국가가 아니라 도시와 도시가 맞붙는 글로벌 전쟁 시대에서 행정구역 개편은 광역지방정부가 통폐합되더라도, 기초지방정부는 세분화되어 주민들에게 효과가 바로 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많은 보수 정치인들이 보수 궤멸에서 새롭게 보수세력의 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보수 정치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은 전혀 열리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 재판을 받고 있고, 재판 거부 투쟁을 하며, 국정농단 혐의에 대해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거의 매일 전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탄핵 찬성세력 75 대 탄핵 반대세력 25의 탄핵 프래임 구도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보수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적폐청산에 나서야 한다"며 "국정농단에 연루된 사람들이 자기 고백을 하고, 그리고 철저한 진상조사 이후, 화해와 통합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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