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중, 어떤 성과로도 치장할 수 없는 지경”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한 현지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만두(샤오롱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을 주문해 식사하며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한 현지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만두(샤오롱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을 주문해 식사하며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국민의당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방중 국빈방문은 총체적 외교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에 굳이 중국방문 날짜를 정해 무리한 일정 추진이라는 우려가 이미 제기됐다”며 “우려가 문 대통령의 혼밥으로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중 첫날 차관보급 영접으로 홀대론 나오기 시작하더니 당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베이징을 비우는 사태까지 보도되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급기야 대통령 방중 취재단이 중국 경호원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한중정상회담에서 도출된 4대원칙 합의에 대해서도 “우리측 발표와 중국측 입장이 다소 다르게 나오는 등 확고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북핵에 대비한 한미동맹의 불가피성을 설득하고 대북제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받는 등의 외교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어떤 것으로도 그 성과를 치장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대통령이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해 중국의 대중식당에서 혼밥을 먹는 것이 오히려 중국 측을 자극하지는 않았는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언론에 비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일정은 마치 중국 여행을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는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청와대에만 들리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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