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존재 않는 북중러 핵동맹 대항하자며 日 핵무장 권하는 ‘망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자신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 등과 만나 일본 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데 대한 비판에 “과거에 묻혀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며 ‘한미일 핵동맹’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홍 대표의 ‘문재인 정부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알현’ 발언을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위안부 문제가 불가역적으로 해결됐고 강제징용 노동자 기념상 설치에 반대한다는 아베 총리의 입장에 동의하는지 밝히라고 요구한데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음세대를 위한 (한미일 핵) 동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묻기에 ‘북핵 공동대처 방안을 찾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주제를 흐리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돌아가신 내 아버님은 일제 강점기에 징용에 끌려갔다가 8개월만에 살아서 돌아온 적이 있다’라고 말해 주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5000만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된 상황”이라며 “북·중·러의 사회주의 핵동맹에 맞서 한·미·일이 자유주의 핵동맹을 맺어야 할 때다. 남북 핵 균형만이 전쟁을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재차 한미일 핵동맹을 강조했다.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보다는 ‘한일 핵동맹’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은 이날 오전 홍 대표의 ‘한미일 핵동맹’ 주장에 대해 “참 불쌍하다. 한국이 핵무장한다는 말도 큰일 날 소리인데 일본에게까지 핵무장을 권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북·중·러 3국의 핵 동맹에 대항하자는 ‘망언’을 해대도 그것을 대서특필하고 심각하게 다뤄주는 언론도 없고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 얼마나 존재감이 없고 헛소리만 하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그럴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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