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 실업자 ‘증가할 것47% 대 감소할 것24%’, 비관 전망 증가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향후 1년 경기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지난달보다 낙관적 전망이 소폭 하락하면서 낙관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31%는 '좋아질 것', 30%는 '나빠질 것', 35%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달 조사에서는 낙관(34%)이 비관(26%)을 8%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그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청년 실업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경제 이슈로는 내년 정부 예산안 통과, 법인세법·청탁금지법 등 개정안 통과, 잇단 부동산 정책 발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과열 현상,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을 들 수 있다.

향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24%가 '좋아질 것', 20%는 '나빠질 것', 5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낙관론은 9·10월 20% 중반에서 11·12월 30%대로 증가했으나, 살림살이는 4개월 연속 비슷하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47%로 지난 달 40%에서 7%포인트 늘었다.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은 각각 24%다. 연령별 실업자 증가 전망을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대(36%→49%), 30대(36%→42%), 40대(31%→42%)에서 주로 늘었고 50대 이상에서는 변화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새 정부가 출범으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체감 일자리는 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나 현재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여건 변화 등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사분쟁은 '증가할 것' 42%, '감소할 것' 19%로 지난 달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쳤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5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한 달 전 37%에서 15%포인트 늘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유럽 등 이해 관계국 반발, 테러 발생 영향으로 보인다. 국제분쟁이 '감소할 것'이란 의견은 12%로, 11월보다 6%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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