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과, 양 지도자들 핫라인 설치하고 신뢰관계 회복했다는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중국 쪽의 홀대론과 관련해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연내 한중관계 복원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문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고도 공항에 차관보급이 영접 나오는 등 소홀하게 대접하고 있다는 지적에 “차관보급인 쿵쉬안유 이 분은 6자회담 수석대표이고, 조선족 출신으로 최고위급에 오른 뛰어난 분인데 이번 문제 합의를 푸는 주역을 보낸 데는 의미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방중한 당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난징 대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 “(애초) 중국은 80주년 난징대학살 기념식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했지만 저희가 요청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중국 간에 양해가 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한중수교 25주년인데 박근혜 정권의 외교적인 실책으로 25주년 기념식 한번 치르지 못하고 한중관계가 썰렁하게 넘어갈 뻔했지 않나”며 “연내에 이를 풀기 위한 대통령님의 그런 충심이 있었다. 한중관계의 경제활동 자체를 풀어주는 것이 너무나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중국 쪽의 태도에 서운한 감정이라는 지적에 “사드로 1년 2개월이 넘게 이렇게 썰렁한 데서 하루아침에 모든 게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것 자체도 충정을 저는 이해해 줄 필요가 있고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중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송 의원은 “서로 간에 불편한 것들 구동존이의 자세를 보였다.  3불 이야기가 국내에서 논란이 됐지만 한마디도 안 나왔다”며 “최대 성과는 양 지도자들 핫라인을 설치하고 신뢰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고 두 분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한중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북핵과 관련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서로 혼동스럽고 이럴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확고하게 한반도 전쟁 불가 원칙을 지켜오셨고 같이 의견을 같이 해 주었다. 이것이 동북아 평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호원의 청와대 사진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 저희가 엄중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강력히 항의하고 수사요청을 해서 조치 중”이라며 “중국에서 엄중히 이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인식의 차이가 있다. 거기는 공안이나 경호하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그게 현장에 바로바로 통제가 되는데 우리와는 문화가 다르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걸 몸으로 제지하는 정도에서 그쳤어야지 폭행을 하고 누워 있는 걸 발길질하고 이래서 아주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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