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특별법 무산…한국당, 반대 위한 반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선거 반대가 한국당 당론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개헌 의제 관련 정치권 논의가 합의점을 찾아갈 시기가 목전에 다가왔다. 그 와중에 이를 발목 잡는 것이 자유한국당”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조차 대선 당시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를 약속했다”면서 “이제 와서는 (동시선거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때가 다르다고 하는데 제1야당이 손바닥 뒤집기 하듯 할 수 있느냐”며 “30년만의 기회가 한국당 선거 유불리에 따라 물거품이 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선거가) 연말로 활동기한이 끝나는 개헌특위 연장 여부와 연동되는 문제”라며 “한국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무산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위에서 공청회를 생략하기로 했음에도 공청회를 핑계로 발목을 잡는 것은 전형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부패 의원 몇 명을 구하려고 방탄국회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면 개혁·민생 입법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부패한 동료 몇명을 구하려는게 아니라면 임시국회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이른바 ‘한국당 패싱’에 대해서 “그럴 의도도 없고 그럴 의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 원내대표는 “그간 한국당과 되는 게 없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수 있다”며 “앞으로 무수히 남은 협치 과정을 위해 그렇게 보였다면 유감의 뜻을 밝히고 협치의 길을 가겠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개헌 의원총회와 관련해서는 “경제민주화 조항을 보다 내실화하고 민주적 시장경제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며 “감사원의 독립성을 높이고 자치분권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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