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원희룡 제주지사에 도전할 후보는 누구?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강원도는 대체로 보수 성향이 우세하다. 제5대, 제19대 대선에서 윤보선,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대선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TK지역과 같은 친보수적인 곳은 아니다. 제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는 52.48%, 노무현 후보는 41.51%를 얻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교통편의 확장으로 강원도에 청년들이 유입되고, 보수정권 중 지역발전정책에서 소외되는 등의 이유로 영서지방의 보수정당 지지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승리한 이후 강원도는 스윙보터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제주도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나타났다. 이는 사드 배치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타격을 입은 제주도민들이, 사드 배치 신중론을 표했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에서 TBS의 의뢰로 실시한 12월 4일~6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는 전국적으로 긍정 70.8%, 부정 23.8%로 나타났으며, 강원에서는 긍정 69.9%, 부정 24.3%, 제주에서는 긍정 64.4%, 부정 17.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전국조사는 민주당 48.6%, 자유한국당 18.3%, 국민의당 5.8%, 바른정당 6.0%, 정의당 4.5%이며, 강원에서는 민주당 36.6%, 자유한국당 29.8%, 국민의당 3.2%, 바른정당 2.2%, 정의당 7.9%, 제주에서는 민주당 60.0%, 자유한국당·국민의당 4.3%, 바른정당 6.5%로 나타났다.

최문순 강원지사, 3선 성공할 수 있을까?

강원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34.16%), 홍준표 (29.97%), 안철수 (21.75%), 유승민 (6.86%), 심상정 (6.56%) 후보 순의 득표율을 보였다.

좌측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의당 김용래 도당위원장, 강선경 전 도당위원장
▲ 좌측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의당 김용래 도당위원장, 강선경 전 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의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재선의 원창묵 원주시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광재 전 지사도 재출마설이 나오고 있었지만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유력해졌다.

최 도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만 집중하겠다”며 내년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도지사 보다는 시장 3선 도전에 뜻이 기울고 있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3선의 권성동 의원, 3선의 황영철 의원, 3선의 최명희 강릉시장,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언급된다. 하지만 권 의원, 황 의원, 홍 전 장관은 출마에 선을 긋고 있으며, 최 시장은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김용래 도당위원장과 강선경 전 도당위원장을 후보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 중이다.

바른정당의 원희룡 제주도지사, 수성 여부가 관건

제주도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45.51%), 안철수 (20.90%), 홍준표 (18.27%), 심상정 (8.51%), 유승민 (6.11%) 후보 순의 득표율을 보였다.

제주에는 특유의 ‘궨당’ 문화가 있다. 궨당이란 ‘친인척‘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섬이라는 특수성에서 기인한 결집력 높은 관계망이 지방선거에서도 적용되곤 했다. 때문의 정당 지지율과는 상관없는 지방선거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좌측부터 바른정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 좌측부터 바른정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지난 2014년 민선6기 지방선거에서, 제주 출신으로 제1회 대입 학력고사 수석을 차지한 원희룡 도지사는 59.9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런 원 지사에 대항하기 위해 각 정당은 후보 선정에 고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김용철 회계사, 국민의당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강성철 제주도당위원장
▲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김용철 회계사, 국민의당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강성철 제주도당위원장

자유한국당은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김용철 회계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당은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12월 4일~6일 TBS의뢰 리얼미터 실시 여론조사
http://www.realmeter.net/2017/12/%EB%A6%AC%EC%96%BC%EB%AF%B8%ED%84%B0-12%EC%9B%94-1%EC%A3%BC%EC%B0%A8-%EC%A3%BC%EC%A4%91%EB%8F%99%ED%96%A52018-%EC%98%88%EC%82%B0%EC%95%88-%ED%86%B5%EA%B3%BC-%EC%86%8D-%EA%B5%AD%EB%AF%BC%C2%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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