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 지난 사건 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박주원, 스스로 인정한 셈”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 보도에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박범계 최고위원은 8일 국민의당을 향해 진상을 밝히고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개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 의해 제기됐던 DJ 비자금 의혹 사건 제보자가 박 최고위원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제보자가 정말 놀랍게도 박주원이라는 분인데, 이 분은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며 “국민의당은 이 어이없는 사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분명한 입장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범계 최고위원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에서 근무했던 박주원 씨가 본인이 입수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가공된 정보를 기초로 당시 주성영 의원에게 CD와 관련 자료를 넘겼다”며 “당연히 DJ 비자금 건은 사실 무근이기 때문에 검찰에 의해 무혐의가 나왔다. 또 이 내용을 폭로한 주성영 의원은 벌금 300만원의 형을 확정 받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이야기는 이 기사에서 박 최고위원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들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본인이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국민의당은 스스로 DJ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가려 박 최고위원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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