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있다’ 2월 48%→ 12월 64%, 방문 의향은 32% 부산·인천 아시안게임보다 낮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 전망에 대해 지난 2월 조사에서는 50% 미만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70%에 근접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전망을 물은 결과 '매우 성공적일 것' 24%, '어느 정도 성공적일 것' 43% 등 우리 국민 68%가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별로 성공적이지 못할 것'은 18%, '전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은 5%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관심도와 마찬가지로 성공 개최 전망도 지난 2월 49%에서 크게 상승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층(641명)은 77%가 대회 성공을 예상했고, 비관심층(344명)에서도 낙관론(51%)이 비관론(37%)을 앞섰다. 참고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D-4) 전에는 우리 국민 86%,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전에는 63%가 대회 성공 개최를 전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 있다': 2017년 2월(D-1년) 48% → 12월(D-60) 64%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관심 많다' 31%, '어느 정도 관심 있다' 33% 등 64%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24%, '전혀 관심 없다'는 10%, 그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최 1년 전인 올해 2월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 중 48%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16%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당시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때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응답자 특성별 관심도가 2월 대비 고르게 상승했다.

1990년대 이후 올림픽이나 국내 개최 아시안게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예컨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D-1개월) 전 관심도는 75%, 2016년 리우 올림픽(D-12) 때는 60%였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직전(D-4) 관심도는 65%였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때는 45%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부산·인천 아시안게임보다 더 큰 행사이므로 관심도는 남은 두 달간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 열흘 전 관심도는 64%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전 목적으로 '강원도 방문 의향 있다' 32%

강원도 이외 지역 거주자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관전 목적으로 강원도 방문 의향을 물은 결과 '많이 있다' 17%, '어느 정도 있다' 15% 등 32%가 '방문 의향 있다'고 밝혔다. '별로 없다'는 21%, '전혀 없다'가 46%를 차지했다.

역대 주요 대회 전 관전 목적 개최지 방문 의향은 관심도보다 낮았고, 그 격차는 더 커지는 추세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D-4) 전 부산 방문 의향은 54%,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전 인천 방문 의향은 44%였다.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는 교통이나 숙박, 편의시설 면에서 부산이나 인천보다 부담이 더 큰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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