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신설 역세권 주변서 4개 단지 6952가구 분양 예정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철길을 따라 아파트 건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개통이 내년 11월로 다가오면서 수혜지역인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양곡· 걸포·고촌 등에서 신규 분양이 늘고 있는 것.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과 고촌역 주변에서는 4개 단지 695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12월에는 구래역 인근에서 금호건설이 ‘한강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873가구 규모다. 한강신도시 생활권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생활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축구장 8배 규모의 생태공원이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8~90㎡의 아파트 701가구와 84㎡ 오피스텔 78실로 구성돼 있다.

고촌역 인근에서는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26개 동, 전용면적 59~111㎡ 18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예정)이 가깝고, 주변 김포대로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자유로 접근성이 좋다.

내년 3월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향산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8~117㎡ 35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모두 신설역 인근에 위치해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다. 일반적으로 철도는 계획발표단계, 착공단계, 개통단계 등 세 차례에 걸쳐 주변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미 두 단계를 거친 김포도 역시 철길을 따라 부동산시장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가구수는 2013년 10월 3874가구에서 올해 10월 388가구로 3486가구나 감소했다. 또 신규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도 2013년 0.76대 1에서 최근 평균 5.35대 1로 크게 높아졌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2015년 3.3㎡당 평균 863만 원이었던 것이 현재(12월 기준) 877만 원으로 5.5% 올랐다. 역세권 주변 아파트에는 웃돈도 붙었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구래역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전용면적 87㎡의 분양권(27층)은 지난 11월 4억5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55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김포도시철도는 아직 개통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에 부동산가치가 한 차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개통 프리미엄을 선점하려면 역세권 주변에 공급되는 단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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