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이상·보수층·한국당 지지층, ‘잘한 결정’ 대다수이거나 우세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법원의 김관진·임관빈 구속적부심 석방 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댓글’ 여론공작 및 선거개입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임관빈에 대한 구속적부심 판결에 대해 물은 결과 ‘잘못한 결정이다’(매우 잘못한 결정 50.8%, 대체로 잘못한 결정 12.2%)는 응답이 63.0%로, ‘잘한 결정이다’(매우 잘한 결정 12.6%, 대체로 잘한 결정 13.7%)는 응답(26.3%)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0.7%.

모든 지역에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광주·전라(잘못한 결정 77.8% vs 잘한 결정 16.7%)에서는 70%를 상회하며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67.6% vs 22.4%), 경기·인천(64.7% vs 26.2%), 대구·경북(61.1% vs 30.7%), 부산·경남·울산(56.5% vs 31.3%), 대전·충청·세종(50.9% vs 26.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잘못한 결정 81.4% vs 잘한 결정 13.2%)와 40대(78.3% vs 13.6%), 20대(71.0% vs 16.1%)에서 70%를 넘는 대다수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고, 50대(58.1% vs 31.9%)에서도 ‘잘못한 결정’ 응답이 10명 중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잘못한 결정 35.6%, 잘한 결정 48.9%)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못한 결정 83.6% vs 잘한 결정 11.0%)에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도층(67.2% vs 24.8%)에서도 ‘잘못한 결정’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보수층(31.8% vs 60.8%)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잘못한 결정 91.8% vs 잘한 결정 8.2%)과 민주당 지지층(89.4% vs 3.6%)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61.6% vs 36.4%) 역시 ‘잘못한 결정’ 응답이 60%를 넘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잘못한 결정 14.8% vs 잘한 결정 78.7%)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지지층(잘못한 결정 36.5% vs 잘한 결정 39.6%)과 무당층(34.7%, 34.3%)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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