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층서 ‘잘했다’ 높아,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잘했다’ 우세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정부가 포항지진 직후 다음 날로 예정됐던 수능을 연기한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의 대다수가 잘한 결정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포항 지진으로 정부가 수능 연기를 결정한 데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잘했다’(매우 잘했음 54.9%, 잘한 편 28.7%)는 응답이 83.6%로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했다’(매우 잘못했음 7.2%, 잘못한 편 5.6%)는 응답은 12.8%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6%.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했음 95.9% vs 잘못했음 4.1%)와 경기·인천(90.8% vs 8.3%)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90%를 넘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87.6% vs 10.9%), 서울(83.2% vs 9.9%), 대구·경북(79.0% vs 16.7%), 부산·경남·울산(65.2% vs 26.2%)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잘했음 89.5% vs 잘못했음 10.0%)와 20대(88.7% vs 8.5%), 40대(86.2% vs 12.9%), 60세 이상(81.2% vs 13.1%)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 이상이었고, 50대(74.4% vs 18.6%)에서도 70%를 상회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잘했음 96.7% vs 잘못했음 2.5%)과 국민의당 지지층(90.2% vs 9.8%)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90%를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83.5% vs 12.6%)과 정의당 지지층(78.8% vs 21.2%)에서도 잘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했음 48.8% vs 잘못했음 42.4%)과 무당층(51.2% vs 41.7%)에서는 ‘잘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했음 93.9% vs 잘못했음 4.8%)과 중도층(86.3% vs 11.9%), 보수층(64.3% vs 30.5%)의 순으로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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