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1만2637실 공급 예정
차별화로 실수요자 투자자 공략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내년부터 오피스텔에도 전매제한이 시행되면서 건설사들이 연말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공급량이 늘면서 수요자를 잡기 위한 단지별 차별화 전략도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분기에 약 1만2637실의 오피스텔이 공급 예정이다, 지난 2004년 4분기(2만658실)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공급이 많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를 잡기 위해 아파트급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분양 중인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약 20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10룸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유아놀이터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17~35㎡ 1454실 규모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일반상업용지에 공급하는 ‘아브뉴프랑센트럴’ 오피스텔에는 북 카페, 피트니스센터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브뉴프랑센트럴은 총 6개 블록, 지하 3층~지상 6층(일부 블록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2개 블록 4~6층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8~66㎡, 총 336실로 구성된다.

두산종합건설이 시공사로, 백상도시개발이 시행사로 참여한 ‘디오스텔 루원시티’에는 옥상정원과 피트니스 센터뿐만 아니라 북카페, 비즈니스룸, 미니오피스 등이 마련된다. 인천 서구 가정지구 루원시티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0~30㎡ 416실 규모다.

해나루산업개발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분양 중인 ‘답십리역 한성 아펠시티’에는 주민 공동도서관과 공용세탁실, 피트니스센터뿐 아니라 옥상에 트랙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2층~13층, 전용면적 22~29㎡ 404실로 이뤄진다.

아파트급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한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의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12월 입주 예정인 신영건설의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에는 최근 임대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이 단지는 1층 휴게공간, 옥상정원 등을 비롯해 기존에는 보기 힘든 실내 암벽등반시설, 피트니트센터, 도서관 및 미팅룸, 자전거보관소 등이 마련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지난 9월 공급된 GS건설의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단지 내부에 오피스텔 전용 부대시설로 특화된 스카이큐브(Sky Cube)가 마련되고 주거복합시설 내 편의시설과 커뮤니티를 오피스텔 입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100% 완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1.5룸, 높은 층고, 풍부한 수납공간 등의 특화설계가 보편화되면서 커뮤니티시설이 오피스텔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은 입주자에게는 생활의 편리성을, 투자자에게는 탄탄한 임대수요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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