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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롯데홈쇼핑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또 다시 불거진 로비의혹에 롯데홈쇼핑이 긴장하고 있다. 로비의혹이 내년 4월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서다. 최근 불거진 롯데홈쇼핑 로비의혹에 대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비서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에 대한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사퇴는 없다던 전 수석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1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전병헌 청와대 전 정무수석은 20일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롯데홈쇼핑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채널 재승인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어서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에 연관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병헌 전 수석이 회장명예 회장으로 재직했던 한국 e스포츠협회가 2015년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 원대의 후원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 수석이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였던 점에 주목했다. 후원금이 채널 재승인 로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시기가 재승인 시기와 맞지 않는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 롯데홈쇼핑 채널 재승인 심사가 진행된 시기는 20154월로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이로부터 3개월이 지난 7월이라는 것이다.

같은 해 5월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과의 만남도 홈쇼핑 재승인 시기를 고려하면 로비가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은 지난해 방송사업허가 연장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강현구 전 사장은 홈쇼핑 재승인 당시 허위 사실을 기재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혐의로 지난 3일 징역 1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롯데홈쇼핑은 다시 불거진 재승인 로비설에 내심 걱정하는 눈치다. 재승인 심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밝히며 말을 아꼈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재승인 심사에 필요한 1차 사업 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1차 계획서 제출기한은 11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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