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당은 기득권 양당구조를 혁파하기 위해 만든 당”이라며 “민주당과도 한국당과도 손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 한국당 일부와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도 국민의당이 제대로 자리 잡고 이제 제대로 잘 되길 바라는 많은 의원들이 있다”며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없음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전날 대학 특강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지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서는 “정기국회 때 예산과 법안의 정책적 공조를 진행하고 그게 마무리되면 선거연대에 대해 본격 논의하고 그 다음 통합 가능성까지도 얘기해볼 수 있다는 정도니까 원론적 수준에서 같은 입장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제 강연에서 제일 중요하게 말씀드렸던 부분이 당의 비전, 미래에 대한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외연을 확대해 '2당'으로 올라서는 것이 한국정치 개혁의 방향이라는 비전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일부 호남의원들이 ‘바른정당의 연대‧통합 필요성 발언’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그런 우려를 포함해 다음 주 화요일 의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원외위원장, 그 다음에 당원들, 그렇게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1일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관한 토론이 예정된 워크숍에서 찬반 간극을 좁히는게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공개 표명했고 몇몇 분들이 자기 의견들을 밝혔잖나”라며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시기 문제가 아니라 큰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이날 워크숍을 끝장토론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누가 끝장토론이라 명명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치에 끝장이 어디 있나. 그게 의원들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잖나”라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의원 뿐 아니라 원외위원장도 다 있는 것이다. 그날은 공론화, 의견교환, 의견수렴의 시작”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