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6주 연속 70%대 유지, 민주46% >한국14% >바른7%-국민6%-정의5%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11월 3주차(14~16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70%대 지지율을 6주 연속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3%가 긍정 평가했고 20%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8%/8%, 30대 90%/6%, 40대 81%/16%, 50대 62%/27%, 60대+ 53%/35%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82%,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70% 선을 넘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5%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6%)보다 부정률(62%)이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34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이상 1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8%), '전 정권보다 낫다', '위기 대처/문제 해결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98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45%), '북핵/안보'(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과도한 복지'(4%) 등을 지적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거의 절반에 달했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감정풀이’, ‘정치 보복’ 주장이 야권 지지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46%, 한국당 14%, 바른정당 7%, 국민의당 6%, 정의당 5%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14%, 바른정당 7%, 국민의당 6%,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23%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하면서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동률, 국민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정당 지지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한국당 지지도가 11월 1주차 9%, 2주차 12%에서 이번 주 14%를 기록한 것은 관망하던 보수적인 야권 지지층이 점차 한국당으로 결집하는 흐름으로 읽혀진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정치보복’ 프레임에 공감하는 보수층이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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