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협의 열어 추가 대책 나설 것”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7일 “포항 지진으로 인해 재난 공동대응 필요성이 절실해진 만큼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대책특위 설치 안건을 오는 24일 본회의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지금은 정부를 중심으로 국회와 정치권도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상설위원회인 재해대책특위를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 마련에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현장방문 실태조사 결과와 오늘 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속히 긴급 고위 당정협의를 열어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운 날씨에 어려움이 클 이재민을 위해 임시 주거대책 마련이 절실하고, 붕괴 위험 주거시설에 대한 대대적 안전조사가 필요하다”며 “내진 설계 관련 세제지원을 늘리는 등 해당 부처를 중심으로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원전 밀집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크다”며 “늦어지고 있는 양산단층 조사계획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포항 지진으로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수학능력시험을 23일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연기 결정을 이해해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주까지 혼란을 최소화하고 변경된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항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학사관리, 시험장 마련, 심리안정, 지진피해에 따른 학습공간 지원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며 “군 입대 문제나 복무 중 장병의 응시 애로사항도 국방부와 관련 당국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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