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연대 및 통합, ‘반대51% >찬성40%’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자유한국당의 박근헤 전 대통령 출당조치와 친박 의원 탈당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내부 기득권 다툼’으로 보는 국민이 절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조치 및 친박의원들에 대한 탈당요구로 인해 분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 ‘내부 혁신과정의 일부분’(26.5%)으로 의견보다는 ‘한국당 내부의 기득권 다툼’(66.9%)이라는 의견에 더 공감했다. 특히, 한국당 주요 지지층인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고연령층과 이념적으로 보수층에서 ‘기득권 다툼’으로 본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내부 기득권 다툼이다’(66.9%)는 의견은 연령별로 40대(77.9%)와 30대(73.2%), 지역별로 서울(70.4%)과 인천/경기(70.1%), 직업별로 자영업(70.6%)과 화이트칼라(70.5%)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정당지지층별로 더불어민주당(77.6%)과 정의당(87.4%)을 비롯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기득권 다툼’이라는 의견에 더 많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8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도층(64.0%)과 보수층(52.7%)층에서도 ‘기득권 다툼’이라는 의견이 더 높았다. 반면, ‘혁신하는 작업 과정의 일부분’(26.5%)이라는 의견은 연령별로 60세 이상(33.9%), 지역별로 대구/경북(33.1%), 직업별로 학생(31.4%),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41.0%)층에서 다소 높았다.

민주당-국민의당 연대 및 통합, ‘반대 51% >찬성 39.8%’

야당발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해 최근 국민의당 일각에서 민주당과 연대 및 통합을 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1.0%(매우 반대 29.9%, 어느 정도 반대 21.1%)로 ‘찬성한다’(39.8%/매우 찬성 12.3%, 어느 정도 찬성 27.5%)는 의견보다 11.2%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지역에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60.5%로 ‘반대한다’(29.4%)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정당지지층별로 민주당 지지층(찬성 48.2% VS 반대 48.1%)과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찬성 46.3% VS 반대 49.8%)에서는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선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의견이 58.4%로 ’찬성한다‘(34.1%)는 의견보다 24.3%P 더 높았다.

‘반대한다’(51.0%)는 의견은 연령별로 20대(58.7%)와 30대(56.96%)에서 높았고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7.0%)과 인천/경기(55.3%), 직업별로는 학생(63.3%)과 화이트칼라(56.4%),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53.9%)와 중도(53.3%)층에서 높았다. 반면, 연령별로 40대(44.6%), 지역별로 광주/전라(60.5%)와 대전/충청/세종(53.0%), 직업별로 블루칼라(47.0%)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더 높았다.

민주당 51.9%, 한국당 10.8%, 정의당 6.2%, 국민의당 5%, 바른정당 4.9%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51.9%를 기록해 1위를 굳건히 이어갔다. 광주/전라지역에서 66.2%를 기록해 국민의당(10.6%)을 압도했다. 한국당은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한 10.8%를 기록해 2위로 나타냈고 다음으로 정의당이(6.2%)은 국민의당(5.0%)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내홍을 겪는 국민의당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집단탈당으로 인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정당은 4.9%를 기록 최하위로 조사되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4%였으며, 기타 정당 2.3%, 모름/무응답은 1.5%였다.

민주당은 연령별로 30대(65.2%)와 40대(62.5%),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6.2%)와 인천/경기(54.7%),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1.1%)와 자영업(52.7%) 계층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1.4%)과 50대(16.0%),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6.6%)과 대전/충청/세종(16.2%)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직업별로 기타/무직(17.9%)층과 가정주부(16.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정치적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 31.4%가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을 지지 의견도 30.6%에 달해, 보수층에서 두 정당간 지지도 격차가 0.8%에 불과했다.

또한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지역에서 한국당은 13.9%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바른정당도 비슷한 수준인 13.1%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조치와 친박의원 출당과 관련한 내홍이 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정의당(6.2%)은 연령별로 30대(9.0%), 지역별로 대구/경북(8.1%), 직업별로 블루칼라(8.2%)와 화이트칼라(8.1%)계층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국민의당(5.0%)은 연령별로 60세 이상(9.8%),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0.6%)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의견은 17.4%였으며, 기타정당 2.3%, 잘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11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8.5%, 유선 21.5%)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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