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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DJ, “촛불집회는 2천년 전 그리스 이후 첫 직접 민주주의”

[6.15 8주년 기념식] “앞으로도 햇볕정책 고수해야”

6.15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이 화해협력하는 것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앞으로도 햇볕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폴리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일 한미 쇠고기 협상 반대로 촉발된 최근의 촛불집회와 관련 “한국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에 참석 ‘우리 민족을 생각한다’는 제하의 연설을 통해 “지금 한국에서 엄청난 경험을 하고 있다”며 “2000년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직접 민주주의 이래 처음으로 수천만 국민의 참여와 관심 속에 한국에서 다시 직접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이 민주주의는 인터넷과 문자메시지를 통한 온라인과 거리에 모인 촛불문화제의 오프라인 연대 속에 행해지고 있다”며 “이 새롭고 엄청난 경험이 평화적으로 행해져서 성공을 거둔다면 21세기 세계의 민주주의에 큰 감동과 영감을 주고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DJ, “촛불집회 평화적으로 성공한다면 세계 민주주의에 새로운 진로 제시”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색국면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 앞으로도 햇볕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색상태에 있지만 결국 화해협력의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그 외에는 대안이 없고 화해협력하는 것이 남북 쌍방에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6자회담은 지금 성공의 길을 가고 있고 북미관계도 직접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6자회담이 마무리되면 동북아 안보체제가 실현되고 4대국의 참여 속에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앞으로도 남북이 화해협력 속에 공동승리하는 햇볕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햇볕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의 동맹과 중, 일, 러 3국과의 우호관계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평화와 자주를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위해, 또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4대국에 의한 한반도 평화협력 체제를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기념식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부에게 6.15 공동선언 계승과 남북관계 진전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먼저 “새 정부 들어와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다”며 “새 정부가 지금처럼 6.15 공동선언을 경시한다면 지난 10년간의 남북 화해협력의 성과는 유실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핵문제 해결과 북미관계가 진전되는데도 남북관계 경색이 지속된다면 긴장이 고조될 뿐 아니라 6자회담에서 우리의 입지도 축소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민족의 운명을 다른 나라 손에 맡기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새 정부가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라도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면서 “긴장이 높아져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정부가 6.15 공동선언을 존중하고 계승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정상이 만나 서명한 문서를 다음 정부가 묵살한다면 어떻게 남북간에 신뢰를 쌓아 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북 식량, 비료 지원을 직접, 조건 없이, 시급히 추진할 것을 정부당국에게 권고한다”며 “인도적이고 시급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도 비난을 중지하고 남북관계 복원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6자회담에서 남북한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통일지향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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