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한샘이 최근 사내 성폭행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회사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 여성에게 합의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그 여파가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일각에선 성폭행 가해자로 불리는 B씨가 여 직원과의 성관계가 합의 하에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을 마녀사냥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남자 동기에 의해 벌어진 화장실 몰래 카메라사건을 제외한다면 교육·인사담당자의 성추행·성폭행은 오해일수도 있죠. 피해자와 가해자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한샘 성폭행 논란이 유독 집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복직을 앞둔 피해 여성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자신의 피해 사례를 올렸기 때문인데요.

어떤 사람들은 궁금할 겁니다. 피해 여 직원은 복직을 앞두고 왜 피해 사례를 올렸을까? 이는 자신을 꽃뱀으로 내모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피해를 주장했지만 내부 직원들은 사건의 원인이 피해 여성에 있다고 본겁니다.

몰래카메라 사건을 제외하면 한샘 성폭행 논란은 아직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개인 간 문제 일수도 있죠.

하지만 소비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불매 조짐이 일면서 홈쇼핑 등 유통업계는 한샘 제품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여파에 기업 관계자들은 사내 성폭행 방지 매뉴얼을 강화하는 분위기인데요.

사내 성폭행 근절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분노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한샘의 조직문화에 있습니다. 한샘이 새로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문화부터 개선해야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네이버 24시뉴스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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