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 실적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해외 판매량이 좋지 못한 까닭입니다. 

중국은 사드 문제로 실적이 안 좋다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미국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해외 언론들은 대체로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 상실과 트렌드를 읽는데 실패했다는 취지의 내용입니다. 

트렌드를 읽는데 실패했다는 것은 과거의 성공에 기대어 혁신에 게을렀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한 가격 경쟁력 상실은 기술 개발을 게을리 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시대 자동차는 엔진, 미션, 서스펜션 등 부품가가 차량가격을 크게 좌우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현대차가 자체 생산할 능력이 있어 가격 경쟁력에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율주행 기능 등 첨단 장치들이 들어가는 시대에 각종 센서 개발이 필수이나 이를 게을리 하면 수입해야 하고, 수입하게 되면 가격은 자연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현대차가 잃어버린 이 두 가지를 찾기 위해서는 10년 20년 그리고 50년 후를 바라보는 안목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한 때 일본차들이 고전하며 미래를 위한 내공을 쌓은 시절을 이제 현대차가 겪어야 할 시점입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