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큰 꿈 시작하자…내 안에 있는 독선부터 내려놔야”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div>
▲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3일 자강파의 대표격인 유승민 의원이 독선적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 의원, 분열의 정치는 그만두고 제대로 된 통합의 길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나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독선이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자유와 평화, 인권같은 보편적 가치를 위해서는 어떤 타협도 없어야 한다. 정치의 길은 다르다”며 “개혁보수는 정치 노선이지 지고지선의 가치가 아니다. 개혁보수의 의미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정치를 왜 하나.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좁혀가며 해결책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라며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에게는 '갈 테면 가라'고 말하고, 자유한국당은 아무리 노력해도 통합할 수 없고, 국민의당은 안보관이 불분명해 안된다고 주장한다면 누구와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남 지사는 “오직 나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독선이다. 민주적이지 않다”며 “이런 태도는 통합을 내치고 분열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함께 힘을 모으자. 함께 보수를 개혁하고, 그 바탕 위에 보수를 통합해야 한다”며 “그리고 보수를 뛰어넘어 중도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통합의 큰 꿈을 시작하자. 그러려면 내 안에 있는 독선부터 내려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가 통합의 유일한 원칙이다”면서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당을 같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안보문제에서 그동안 오락가락을 많이 했고 우리와 생각이 다른 정책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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